3년 단위 조사 결과 대부분 법적 환경기준 충족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권 광역소각시설이 주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질과 악취, 지표수질, 소음, 토양 등의 조사 항목이 대부분 기준치 아래를 밑돌았다.

19일 청주시가 내놓은 ‘청주권 광역소각시설 1·2호기 주변지역 환경상 영향조사용역’ 최종보고서 결과다.

대기질은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오존, 납, 일산화탄소, 벤젠 등 8개 항목이 모두 대기환경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측정됐다. 봄~겨울 등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조사에서도 7개 지점 모두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악취 항목도 4개 측정 지점에서 복합악취 등 9개 항목의 법출허용 기준을 충족했다.

3개 지점에서 측정한 지표수질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에서 ‘매우 나쁨’ 등급을 나타냈다. 수소이온농도(pH),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부유물질(SS) 항목은 ‘보통’ 이상을 보였다.

소음은 4개 지점 중 3개 지점에서 야간 소음기준을 초과했다. 계절별 주간 소음은 법적 기준을 밑돌았다.

토양은 5개 지점 중 1개 지점의 불소 항목을 제외한 10개 항목에서 토양 오염우려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10년간 기상 측정값을 토대로 한 향후 최고 가중농도는 이산화질소와 암모니아가 다소 높게 예상됐다.

시 관계자는 “일부 기준을 웃도는 항목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항목이 3년 전 조사와 마찬가지로 법적 환경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계절별 1차례씩 진행됐다. 청주권 광역소각시설은 ‘폐기물처리시설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에 한 번씩 환경상 영향조사를 하도록 돼 있다.

청주권 광역소각시설 1호기와 2호기는 각각 2009년, 2015년 흥덕구 휴암동에 준공됐다. 하루 최대 소각규모는 400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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