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에 건의문 제출…유가 급등에 따른 어려움 호소

충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19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 급등 등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며 충북도에 특별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오진영기자
충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19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 급등 등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며 충북도에 특별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충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19일 유가 급등과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며 긴급 특별재정 지원을 충북도에 촉구했다.

버스조합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가 간 전쟁 발발로 버스사용 유가가 급등했고, 이는 그나마 감내하며 견뎌보려는 의지마저 상실시켜 이제 버티기 어려울 뿐 아니라 회생 불가능한 현실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또 “유가가 지난해 동기 대비 50% 이상 오른 상황에서 전기료, 도시가스 요금은 정부 주도하에 인상됐다”며 “하지만 민생 기본의 공공교통 버스 요금은 배제돼 일말의 희망마저 저버렸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그동안 정부나 도에서는 실제 대중교통에 근간을 이루고 있는 관허 노선인 시외버스에 대한 손실 보전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군 지역 교통을 전담하는 시내농어촌버스도 운송원가 상승으로 이제는 벼랑 끝에 몰렸고 연쇄 붕괴 직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급등한 유가로 지속해서 운행할 경우 버스회사는 연쇄 부도를 낳을 것”이라며 “이런 결과에 망연자실해 모든 차량 운행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서민 공공교통을 전담하는 관허 노선버스에 이중고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긴급 수혈적인 재정 보전 등 충북도의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버스조합은 이날 긴급 특별재정 지원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충북도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국제 유가 상승과 코로나19 장기화로 도내 버스업계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이는 도민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버스업계의 급등한 유가 부담액을 면밀히 검토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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