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사와 독립청사 분리발주 불가능 의견…직접 이전 무산


북문로1가 옛 KT 건물 리모델링한 뒤 정례회 후 내년 1월 이전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가 청주시청 신청사 건립을 위해 임시청사로 이전한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 북문로 1가 옛 KT 사옥을 대상으로 한 청주시의회 임시청사 리모델링 공사가 다음 달 첫삽을 뜬다.

총 37억원을 들여 오는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1층은 특별위원회실, 의정자료실, 의원 집무실로 꾸려진다. 상임위원회실은 2층과 3층에 분산 배치되고, 본회의장은 3층에 위치한다.

오는 11~12월 행정사무감사를 포함한 정례회를 마친 뒤 내년 1월 사무실을 이전할 전망이다.

청주시의회는 당초 지난달부터 9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6·1 지방선거 전·후 의사 결정이 늦어지며 공사 일정도 지연됐다.

현 시의회 청사 옆 청석빌딩 부지에 시의회 독립청사를 지은 뒤 곧바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청주시청사와 분리발주가 불가능하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임시청사 이전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해 12월 옛 KT청주지사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한 뒤 매달 임대료 7천7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건물주와의 합의에 따라 리모델링 공사 기간에는 임대료를 내지 않는다.

청주시청은 지난 4월 북문로 1가 제1임시청사(옛 청원군청)와 내덕동 제2임시청사(문화제조창, 첨단문화산업단지)로 산하 부서를 이전한 상태다.

청주시 신청사는 2025년까지 북문로 시청사와 청주병원 일대 2만8천459㎡ 터에 전체면적 4만6천456㎡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6·1 지방선거 후 전면 재검토에 돌입했다.

이범석 시장은 민선 7기 때 존치 결정된 옛 청사 본관을 철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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