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 업무전가 비난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13일 “보건교사에게 환경위생 시설업무 부과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사진)

이들은 이날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교사는 코로나19와 전쟁을 벌이는 학교 방역의 최전선에 서 있고 감염관리 업무가 방대하다”며 “보건교사들이 점점 지쳐가고 있는데 학교 현장에서는 ‘환경위생 업무’의 이름으로 시설 관리, 점검업무를 전가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학교시설을 관리하고 점검하는 업무를 학생건강관리 영역이라며 주장하며 강요하는 것은 보건교사에게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포기하라는 것과 다름 없다”며 “교원의 임무를 교육으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의 취지에도 보건교사의 임무를 보건교육과 학생건강관리로 규정하는 학교보건법의 취지에도 어긋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또 “교사들의 법률적 직무를 훼손하며 교사들에게 환경위생 관련한 행정, 시설 관리를 떠넘겨서는 안된다”며 “보건교사가 학생 건강관리 및 보건교육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북교육감은 보건교사의 현실을 직접 검토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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