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고발·심사 점수 사전 유출 의혹 등 조사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괴산군 청천중학교 교장 공모 심사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시비와 관련해 감사에 착수했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원인사과는 청천중 내부형 교장 공모 1차 심사 과정에서 불거진 ‘대리 고발’, ‘심사 점수 사전 유출’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청천중은 지난달 3일 교사 경력 15년 이상, 교장 자격증을 소지한 교원을 대상으로 교장을 공모했다. 응모자는 일반교사 2명, 교감 자격증이 있는 교사 2명으로 알려졌다.

학교 공모교장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서류심사, 면접을 거쳐 응모한 교사 4명 가운데 3명을 괴산증평교육지원청에 추천했다.

하지만 1차 심사를 통과한 A씨가 외부 심사 위원 공개를 요구하며 2차 심사 연기를 요청하면서 잡음이 일었다.

A씨의 지인도 충북교육청 ‘당선인에 바란다’ 게시판에 특정 교사 내정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교육지원청의 2차 심사가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다.

교원인사과는 청주의 한 교사가 지난 3월1일자 인사에서 수석교사 직위를 내려놓고 일반교사 자격으로 교장 공모에 지원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청천중 교장 공모 공고가 나기 전 사전에 정보를 입수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내부형 교장 공모 지원 자격을 보면 수석교사는 지원할 수 없게 돼 있다.

윤건영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실무위원으로 참여한 청주의 한 교감이 청전중 교장 공모에 지원한 것과 관련해 인수위가 조직적으로 공모를 무산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