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公, 실태 조사…53.2% “미래 불안감 감소”
소득 하위 40~70% 수급액 만족도 77.8% 달해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기초연금에 대한 수급자들의 인식이 해마다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급액을 벗어나 미래의 불안감 해소에 따른 생활 안정이라는 측면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 동청주지사가 공단이 2021년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 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기초연금이 경제적·심리적 측면에서 수급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공단이 지난해 기초연금 수급자 2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기초연금 수급에 따른 심리상태 조사항목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전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수급을 통해 ‘우리나라가 노인을 존중한다’라고 느낀 수급자는 64.4%로 전년도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생활에 여유가 생기겠다’(63.3%),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겠다’(52.6%)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했다’라고 응답한 수급자도 53.2%로 조사됐다.

또한, 기초연금 수급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 중 기초연금이 51.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기초연금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급자 89.3%가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라고 응답했고, ‘수급액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수급자도 75.7%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월 30만원으로 인상된 소득 하위 40~70% 수급자의 수급액 만족도는 전체 조사대상 만족도(75.7%)보다 높은 77.8%에 달했다.

김혁중 동청주지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기초연금이 어르신의 안정적 노후 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많은 어르신이 기초연금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초연금 신청 안내 및 제도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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