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마미술관, 31일까지 평면·입체·영상 등 18명 작가 작품 전시

진익송, Another Song of Cosmos, Mixed media on a Door, 56.2x180x15cm, 2021.
진익송, Another Song of Cosmos, Mixed media on a Door, 56.2x180x15cm, 2021.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쉐마미술관은 제9회 청주국제현대미술전 일환으로 ‘2022 한·중 현대미술의 새로운 좌표전’을 오는 31일까지 평면, 입체, 영상 등 18명의 작가 작품을 전시한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한 국제교류전은 지역을 넘어 국제미술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계미술의 다양성과 고유성의 문제를 탐색하고자 개최된다. 특히국제교류전은 해체되고 변화하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확인하는 플랫폼 역할과 소통의 공간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라는 세계의 혼돈을 지나 한국과 중국의 중견 작가와 청년 작가 18명이 참여한다. 다양한 매체, 다양한 질료의 실험을 통해 개개인의 예술세계와 현대미술 전반의 변화를 살펴보고 조망해보는 전시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한국 작가들은 청주를 연고로 활동하는 김재관, 박영학, 박진명, 이규식, 진익송, 최민건 작가와 한국의 대표적 추상회화의 중견 박승순, 하명복 작가와 한국을 넘어 세계적 퍼포먼스 작가로 알려진 방효성 작가가 참여한다.

중국 작가로는 퍼포먼스 작가 창 신(Cang Xin)이 커미셔너로 참여해 퍼포먼스에 덩상동(Deng Shangdong), 저우빈(Zhou Bin), 이신모(Li xinmo), 주이밍(Zhu Yiming), 영상 무레이(Mulei), 장정정(Zhang Zengzeng), 사진 이자신(Li Jiaxin), 진젠룽(Jin Jianrong) 작가가 참여한다. 특히 9명의 중국 작가 중 8명이 영상, 퍼포먼스, 사진작가로 참여한다는 것은 중국의 거대한 시대의 변화와 급격한 도시화와 경제성장 등 중국의 자연 생태계의 변화현상을 비판하고 기록하며 작가들의 뚜렷한 예술관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렇듯 18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한·중 현대미술의 새로운 좌표’ 전시는 다양하고 변화하고 있는 현대미술 작품 50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한영애 큐레이터는 “청주국제현대미술전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참여 작가들의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전통과 미래의 예술적 역량을 키워가며 회복과 공유의 교류전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 작가 커미셔너이며 참여 작가인 김재관 작가는 그리드(Grid)와 방형(Cube)에서 출발한 작가의 작품세계는 최근에는 ‘왜곡된 기하학’과 ‘멀티플 기하학’의 아름다움으로 확산되고 있다. ‘자연으로의 회귀’ 시리즈에서 예술은 ‘꼭’ 미학적, 조형적 원칙과 원리에 따라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형태의 ‘율(律)’과 ‘색’으로 자유스럽게 표현하며 공간에 ‘빛’을 넣고 있다.

박영학 작가의 ‘단아한 풍경’은 불필요한 욕망과 억제 사이의 균형과 긴장감을 갖고, 그 경계의 풍경을 표현한다. 작품에 보이는 흰색과 검은색의 대비는 가시적 세계와 비가시적 세계를 동시에 보여주며 그 풍경은 실제의 풍경을 그리거나 원근법적 질서를 파괴한 새로운 풍경이다. 한국화 적인 느낌을 현대화시켜 보여주는 공허한 풍경은 오묘하고 신비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진익송 작가는 어떤 크고 작은 사연이 내재 된 오브제들을 장소와 시간을 넘어 재조합해 새로운 이야기를 엮어낸다. 사소하고도 작은 물체들(Objects)을 통해 지나간 이들의 삶과 시간과 흔적이 뒤섞여지며 경의와 연민이 자연스럽게 표현하여 우주의 신비를 밝혀내는 범위를 확장해간다. 작가에게 오브제로 재조합하며 육체는 한정적으로 어떤 신비로운 코드(code)를 채굴하는 도구이며, 행위는 작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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