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경기를 부양하는 등의 미봉책보다는 원칙에 따른 부실처리와 시스템 혁신을 통해 정면돌파를 시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당은 정쟁을 그치고 정부의 경제살리기 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등 당파와 계층을 초월한 협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내놓은 `최근의 경제겭袁?상황과 그 대책'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연구소는 현재의 경기침체는 97년말과 같은 총체적인 위기상황은 아니지만 해외경제 불안, 정책 실기, 경제주체간 불신, 무기력감 등의 악순환 고리가 작동되면 총체적 경제위기로 번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호 수석연구원은 “국내 경제시스템이 불안정한 가운데 미국경기 둔화 등 외부충격이 겹치고 경제심리가 위축되면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와함께 한국 금융기관의 무수익여신 비율이 작년기준 6.6%로 미국 1.16%, 일본 4.54%, 독일 1.3%, 영국 2.17%보다 높을 뿐 아니라 부실금융기관 처리도 지연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상수지 흑자 등에도 불구하고 투기적 수요 등으로 인해 원겢玭?환율의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정부가 추진중인 증시부양곂?꼐횰?대책의 효과도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올해 반도체경기는 수요부진으로 연말에 이르러 소폭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컴퓨터.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차세대 제품의 도입없이는 과거와 같은 폭발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IMT-2000과 디지털방송 서비스에 대한 투자도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는 내수에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겴?느?경기침체로 수출여건도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자동차 경기의 침체 여파로 대우차 해외매각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업의 경우 대형업체들의 신인도 하락으로 업계 전반의 해외건설 수주량이 떨어지고 기업의 설비투자 위축,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내수회복도 어려워 하반기에도 국면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충청매일 C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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