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평균보다 2배 증가…감염재생산지수도 전국 평균 상회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 청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지면서 일선 보건소가 긴장하고 있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전날 청주지역 하루 확진자는 239명으로, 6월 마지막 주 하루 평균 확진자 121명보다 2배가량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6월 27일~7월 4일) 확진자는 △6월27일 116명 △28일 129명 △29일 120명 △30일 149명 △7월1일 151명 △2일 132명 △3일 93명 △4일 239명이다.

청주시 감염재생산지수도 29일 0.94 이후 1을 넘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전날(4일) 기준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지수인 1.19보다 높은 1.22를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수치다.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뜻이다.

청주시 보건소는 외부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민이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름철 실내 활동 및 여행 증가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전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밀폐된 공간에서의 비말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라며 “유럽, 미국 등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운 날씨 마스크 착용이 힘들겠지만, 재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에 개인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보건소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하기 △1일 3회 이상 환기, 1일 1회 이상 소독 △마스크를 벗는 시간 가능한 한 짧게 하기 △흐르는 물에 30초 비누로 손 씻기 △사적모임의 규모와 시간 가능한 한 최소화하기 △아프면 검사받고 쉬기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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