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무위원 임명 기준…‘전문성 강조’ 부합 인물

[충청매일 이재형 기자] 충청의 고향이자, 대표적으로 충남의 ‘尹 대통령의 인물’로 꼽히는 중진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4선, 충남아산갑, 충남도당위원장)이 보건복지부장관직에 이제서 다시 거론되고 있어 눈길이다.

사실상 지난 4월 언론 단독 기사로 이명수 의원의 경우 ‘이제 尹의 시간’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 및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가운데 이명수 의원을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지방선거 차출설 등이 나오는 참모들에게 “할 일이 있을 수 있으니 너무 멀리 가 있지는 말라”고 당부했고, “원활한 당정 협의를 위해서라도 의원들이 내각을 맡아야 한다”고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기에 전문가를 강조했던 윤 대통령이기에 보건복지부장관 장기공백 사태를 해결할 돌파구로 국민의힘 4선 이명수 의원(아산갑)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거슬러 올라 보건복지부는 권덕철 전 장관이 정식 퇴임한 지난 5월 25일부터 수장이 공석 상태다.

권 전 장관의 경우 지난 5월 17일 사표를 제출했고, 앞서 지난 13일부터 연가 상태로 수장 공백은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일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 카드를 던졌고, 이는 尹 대통령의 주변 인물론까지 심판받는 대목이다.

김승희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 치매 막말, 모친 관련 부동산 편법 증여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데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후보자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이 결정타로 작용된 것이다.

한마디로 보건복지부는 尹 대통령의 주변 인물에 대한 분위기를 ‘수습 및 감당하기 벅차다’는 논란이 커질 기미가 보이는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출신 이명수 의원(아산갑)의 기용이 ‘신의 한 수’로 고개를 들수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이명수 의원은 코로나19와 버금가는 질병인 메르스가 창궐한 지난 2015년 새누리당 비상대책특별대책위원장을 맡아 감염병 대처 역량을 쌓는 등 복지부 업무를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시 말해 정리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위원 임명 기준으로 강조한 전문성에 부합한 인물인 셈이라는게 언론 등 주변의 평가다.

한편 이명수 의원은 신창초·온양중·대전고·성균관대 행정학사 및 성균관대 대학원 행정학 석·박사를 수료한데 이어 1978년 제22회 행정고시 합격 이후 충남도 기획관리실 법무담당관·기획관리실 개발담당관·기획담당관·서기관·금산군수·대통령비서실 행정관·내무부 기획관리실 행정관·백제문화권개발사업소장·충남도청 기획정보실 실장·국무조정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 부단장· 충남도 행정부지사·건양대 부총장·나사렛대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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