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로 전 분기보다 22p 하락…1년 6개월 만에 최저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최근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삼중고로 인해 충북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가 급락하며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가 지난 13~24일 도내 20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 3분기(7~9월) 체감경기 전망치가 전 분기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79’로 집계됐다.

기업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의는 치솟는 물가와 환율에 더해 금리, 임금,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 기업 비용부담을 가중하는 악재들이 국내외 소비와 투자 여력을 위축시키면서 도내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급속히 얼어붙었다고 진단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65)이 중소기업(80)보다 낮게 나타났고, 형태별로는 수출기업(77)이 내수기업(79)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대기업은 전 분기 대비 45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실적(영업이익)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목표치 미달(56.2%)’, ‘목표치 달성·근접(39.4%)’, ‘목표치 초과(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목표치 초과 및 달성·근접’을 선택한 업체의 경우 그 이유로 ‘내수시장 회복(50.5%)’을 가장 많이 답했으며, ‘목표치 미달’을 답한 업체는 실적달성에서 가장 큰 대내외 리스크로 ‘환율·물가 변동성(67.7%)’을 가장 많이 꼽았다(중복응답).

한편, 차기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기업의 지역투자 확대(60.2%)’, ‘기업발전 특구 등 새 정부 지역육성 정책(30.6%)’ 등이 많았으며, 경계해야 할 사항으로는 ‘현장을 고려하지 않는 탁상행정(78.1%)’,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45.4%)’ 등으로 조사됐다(중복응답).

최상천 사업본부장은 “상승세였던 경기전망이 최근 3년 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기대심리가 다시 가라앉았다”라며 “3高 현상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는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는 만큼, 정부는 법인세 감면 등 세제 지원, 수출입 물류비 지원, 금융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강화해야 하고, 기업들은 유동성 확보 등 위험 관리를 빈틈없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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