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들여 AI·진로교육 등 청소년 미래교육 지원
신정호 아트밸리 조성·트라이 포트 개발 등 총력

[충청매일 이재형 기자] 지난 2020년 총선(아산을)에 도전해 고배를 마시고, 정치입문 7년 만에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민선8기 아산시장에 등극한 박경귀(사진) 당선인을 만났다.

‘멈춰버린 12년! 잃어버린 12년! 다시 뛰며 도약하는 아산 조성’을 목표로 내건 박경귀 당선인은 29일 당선 소감으로 “그동안 시장과 국회의원이 소속정당이 다르다는 핑계로 각종 정책과 시정은 엇박자가 났고, 협치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동안 절치부심으로 정책과 염원들을 갈고 닦았고, 12년의 민주당 시정교체를 이루는 쾌거를 일궜다, 아산을 ‘행복아산! 희망아산’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박 당선인은 민선 8기 시정운영방향으로 “기존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지 않았던 새로운 정책들을 다양하게 시도하겠다”며 “젊은 도시 아산으로 청년세대에 희망을 주는 정책개발 및 청년일자리 창출에 집중해 성장잠재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대표적 공약으로 △120억원 투입으로 인문학과 AI교육 및 진로교육과 학교신설 △청소년의 문화예술 활동 및 고전 읽기 지원 △1학기 1권 고전읽기 및 독서아카데미를 시민운동으로 확산 △관내 대학과 기업 연대 강화 △기업하기 좋은 도시 토대를 다지고 일자리 창출 등 “아산시정을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취임 후 속도감 있게 추진 할 사업으로 “한정된 예산 등 사업의 우선순위와 정책의 중요도 및 시급성을 고려해 추진할 예정으로, 참여자치위원회 운영 등 예산을 크게 투입하지 않아도 되거나 비예산 사업들은 먼저 시행하겠다”며 “저출산 고령화 대책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추가 사업비를 확보하고, 권역별 키즈엔맘센터 건립 및 권역별 스포츠 복합타운 건설은 연도별 예산을 투입해 임기 내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당선인은 “물과 호수의 도시에 걸맞는 2030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신정호 아트밸리 조성, 1천석 이상의 공연장을 포함한 문예회관 건립, 오는 2024년 해양수산부 제4차 항만기본계획(수정)에 아산항 개발계획을 수립해 반영하는 트라이 포트(Tri-Port) 아산항 개발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소통·현장행정으로 시장에 취임하면, 기존 인력과 임기를 정해 놓은 고정방식 위원회가 아닌 임의적 인력풀로 집중 토론 및 결론 내는 참여자치위원회 조례 제정 및 실행을 제1호 결재로 하겠다”고도 공약했다.

특히 ‘공직자 인사권에 대한 원칙과 구상’에 대해 박 당선인은 “조직의 안정성과 행정인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인사원칙을 확립하겠다”며 합리적 인사 운영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첨단과학 분야에 대한 전문 인력을 행정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운영 계획 수립과 분야별 유사보직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의회 구성(민주당 9명, 국민의힘 8명)이 여소야대인 가운데 박 당선인은 “모든 정파를 초월한 협치와 화합과 상생의 행정을 펼치겠다”며 “전국 최초 지방자치단체 당정협의체를 구성해 초당적으로 아산의 난제들을 풀어나가고, 여야를 막론하고 좋은 정책은 계승 및 새로운 정책을 가미하는 등 협치와 상생을 이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당선인은 마무리 발언으로 “선택해 준 아산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새롭게 변화되는 아산을 만들어 나가는데 모두 하나로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아산은 무궁한 발전 잠재력을 가진 도시지만,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이란 이원적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해 내지 못해 도시기반 구조와 원도심 활성화의 과제를 풀어야 한다. 이런 과제들을 해결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해 시민의 행복을 일궈내야 한다”고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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