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기전망지수 81.5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경기회복 기대감 약화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도를 포함해 전국 중소기업인이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원자재값 상승과 세계 경기둔화를 우려한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전국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7월 중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올 7월 중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2)는 81.5로 전월 대비 4.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올해 5월 전망(87.6)이 국내 코로나 19 발생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전월(-1.5포인트)보다 하락 폭(-4.6포인트)은 확대됐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원자재값 상승, 금리상승, 세계 경기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다음달 중소기업 체감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의 7월 경기전망은 84.4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하락 (전년 같은 달 대비 1.1포인트 하락) 했고 비제조업은 80.0으로 전월 대비 5.5포인트 하락했다.

전월보다 건설업(77.1)은 5.1포인트, 서비스업(80.6)은 5.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 식료품(9.7포인트),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3.5포인트), 음료(2.4포인트)를 중심으로 5개 업종에서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비금속광물제품(12.8포인트), 1차 금속(10.4포인트), 섬유제품(9.4포인트↓)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2.2→77.1)이 5.1포인트, 서비스업(86.2→80.6)은 전월 대비 5.6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교육서비스업(3.8포인트↑), 숙박 및 음식점업(2.6포인트↑)을 중심으로 5개 업종에서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0.5포인트↓), 부동산업 및 임대업(7.9포인트↓), 도매 및 소매업(7.7포인트↓) 등 5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7월 중 수출(87.1→89.5) 전망은 상승했지만, 내수판매(86.9→81.6), 영업이익(81.2→78.2), 자금 사정(82.5→79.7) 전망은 전월 보다 하락했다.

고용(93.6→94.2) 전망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 6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55.8%) 비중이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상승(54.5%), 인건비 상승(42.7%), 업체 간 과당경쟁(36.1%), 물류비상승 및 운송난(36.0%)이 뒤를 이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