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이부안 개인전 ‘바다꽃’
2022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이부안 개인전 ‘바다꽃’
  • 김정애 기자
  • 승인 2022.06.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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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0일까지 개최
바다꽃, 2021, 캔버스에 유채, 91x116cm
바다꽃, 2021, 캔버스에 유채, 91x116cm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우민아트센터(관장 이용미)는 유망한 신진작가 전시를 지원하는 ‘2022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세 번째 전시로 이부안 개인전 ‘바다꽃’을 다음달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부안 작가는 이번 전시 ‘바다꽃’에서 바다 한가운데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작업한 그림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2년 전부터 전북 부안의 ‘위도’라는 섬을 배를 타고 직접 오가며 바다 풍경을 접하기 시작해 이름도 ‘부안’으로 바꾸었다. 이전 작업이 바닷가 한켠에 서서 관찰자의 관점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구도를 취했다면, 최근 작업에서는 ‘부감법’ 혹은 드론의 시점으로 바다를 담았다.

바다를 멀리서 보는 것과 한가운데에서 보는 것은 자신과 바다 사이의 물리적 거리와 위치의 차이로 인해 펼쳐지는 풍경도, 정서적 거리도 굉장히 달랐다는 작가는 잔잔한 바다와 거친 바다, 그 모든 변화를 오랜 시간 응시했다.

바다꽃14, 2021, 캔버스에 유채, 33x45cm
바다꽃14, 2021, 캔버스에 유채, 33x45cm

전시 주제인 ‘바다꽃’은 배가 바다의 물살을 가르며 나아갈 때 그 충격으로 인해 파랗던 물결이 크게 일렁이며 하얗게 변하는 모습이 마치 수많은 하얀 꽃잎이 흩날리는 것 같다는 의미에서 따 왔다.

이부안 작가는 “바다꽃이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답지만 사실 그 ‘꽃’은 가열차게 피어났다 금세 사라지고 만다는 점에 주목한다. 바다꽃은 어떤 외부의 자극이 없을 때는 일어나지 않기에, 고요한 바다에 피어오른 바다꽃은 바다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말았음을 암시한다”며 “하지만 바다꽃은 이내 사라져 버리고 그 물리적 변화와 함께 사고는 기억에서 잊혀져 버린다”고 말했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바다를 멀리서 바라보는 대신, 바다 위에서 바다를 들여다본다. 누군가에게 바다는 평범한 풍경이지만 작가는 바다에서 펼쳐지는 ‘그럼에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풍경에 눈길을 준다. 너무 푸르고 검어서 바다에 무엇이든 삼켜버릴 것 같은 바다를 바라보며 그 표면 아래로 이내 사라져 버리고 마는 이야기와 감정들을 담아냈다. 바다 풍경을 통해 삶을 이야기 한 셈이다. ☏043-223-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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