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유의 당부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에서 6월에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6월에 청주의 일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은 것은 두 번째다.

27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청주 일 최저기온은 오전 6시19분에 기록된 25.7도다.

전날 관측된 일 최저기온(26도)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일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으면서 지난 주말은 청주의 올해 첫 열대야다.

사상 첫 6월 열대야는 2005년 6월 30일에 기록한 25.1도다.

이례적인 6월 열대야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하는 가운데 흐린 하늘 탓에 복사냉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더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분간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무덥고 습한 날씨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17~20도·최고기온 27~29도)보다 높고, 체감온도가 30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지역은 이른 찜통더위로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도내 응급실감시체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명)보다 무려 35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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