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 여부 10월 결정
오송 바이오메디컬·K뷰티 클러스터도 추진 동력
道 “충북 발전 위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최선”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7월 1일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충북 도정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26일 도에 따르면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는 충북 현안 중 핵심으로 꼽히는 사업이다.

이 노선은 대안의 하나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됐다. 대안별 경제성과 지역발전 영향 등을 고려, 최적 대안으로 검토·추진한다고 명시됐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노선 결정을 위해 기존 충북선 활용과 청주도심 경유를 놓고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는 10월 결과가 나오는 데 이때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도는 사전타당성조사가 끝나기 전 청주도심 통과 노선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도는 자체 진행한 광역철도 관련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1차 관문을 통과한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와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은 올 하반기 최종 유치와 추진이 결정된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유치하는 이 대회는 지난 1월 중순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충청권과 함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가 뽑혔다.

2027년 개최 도시는 오는 10월 9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 총회에서 결정된다.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는 FISU 평가와 총회 발표 준비에 착수했다. 지역 주민들의 유치 열망이 중요한 만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시·도별 유치추진위와 힘을 모을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은 지난 1월 중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8월까지 본예타를 진행한다. 결과로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밑그림이 그려진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은 국가 계획 반영, 예산 확보 등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 사업은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특화한 대학과 병원, 연구소, 창업·상업시설 등이 연계한 캠퍼스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와 카이스트(KAIST), 청주시는 지난 3월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송 캠퍼스는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내 1.1㎢ 터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중부권 거점 난치병(암·치매) 치료를 위한 연구·임상병원, 글로벌 바이오 창업타운 등으로 꾸며진다. 이에 국제적 의학연구센터와 300병상 규모 글로벌 연구병원, 중부권 난치병 임상병원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K-뷰티 클러스터’ 구축도 민선 8기 도정이 해결해야 할 사업이다. 도는 국비를 지원받아 자체적으로 추진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오송 화장품산단 내 투자선도지구에 ‘K-뷰티 클러스터’를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국비 지원만 이뤄지면 구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타당성이 높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조성 방안 등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K-뷰티 클러스터 구축의 최적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관련 여건이 잘 조성돼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민선 8기가 출범해도 이들 사업은 충북 발전을 위해 중요한 현안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유치와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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