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 공모에 선정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세종시에 지능형 영상분석을 통해 시민안전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현된다.

시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관한 ‘2022년도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 공모에서 ‘지능형 영상분석을 통한 엘리베이터 범죄예방서비스’가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공모사업은 주민 생활 곳곳에 과학기술을 활용해 시민 불편사항과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공모로 시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10곳이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2년도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지역 문제해결사업 협약식’에서 과제 수행 지자체,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안부, 과기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지능형 영상분석을 통한 엘리베이터 범죄예방서비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개발한 △객체식별 △행위(패턴)분석 △음성인식 등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이다.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실시간 영상정보를 활용해 다각적인 분석으로 폭행, 화재 등 위험요인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으며, 관리자 또한 발빠른 상황파악으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시는 이에 앞서 도램마을 7단지 거주민을 중심으로 ‘스스로 해결단’을 구성, 12차례에 걸쳐 생활실험실(리빙랩)에 참여해 위험사례, CCTV 설치 위치 등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 과정에서 거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승강기 뿐만 아니라 공동현관, 지하주차장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장소에 시스템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노인,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많은 공동주택 단지를 중심으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모 최종선정으로 연구개발비 3억원, 확산사업 1억5천만원 등 총 4억5천만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연구개발사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다른 공동주택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염성욱 스마트도시과장은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을 활용한 해결방법을 시민과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승강기 안전사고는 도심 곳곳에서도 겪고 있는 사회문제인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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