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인권 의식 설문조사…주민 80.8% 긍정 평가

[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대전·세종·충남지역 성인의 인권 존중 인식 조사에서 인권을 존중 받는 편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 교육학과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이 지난달 9~18일 대전·충남·세종 20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인권 의식’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성인들은 지역에서의 전반적인 인권의 존중에 대한 인식은 ‘존중받는 편이다’(75.8%)와 ‘매우 존중받는다’(5%)라고 응답했다.

‘과거에 비교했을 때 지역의 인권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다소 개선됐다(75.2%), 매우 개선됐다(11.8%)로 응답에 지역주민의 87%가 과거에 비교해 인권 상황이 개선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에서의 인권침해 정도는 어느정도 인가·’라는 질문에는 별로 심각하지 않다(63.4%), 전혀 심각하지 않다(4.4%)로 응답해 심각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67.8%로 나타났고 다소 심각하다(30.2%)와 매우 심각하다(2.0%)로 응답한 비율도 32.2%에 달해 아직 인권침해 상황이 존재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인권침해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1순위와 2순위로 묻는 질문에서는 장애인(41.8%), 결혼이주민/이주노동자(17.0%), 노인(13.8%), 여성(8.2%) 순으로 나타났고, 2순위 응답에는 장애인(21.8%), 결혼이주민/이주노동자(18.4%), 노인(16.2%), 여성(8.2%)로 나타났다. ‘기타’라고 응답한 경우 구체적으로 응답한 내용은 군인(0.6%), 남성(0.6%), 성소수자(0.4%)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에도 기초생활수급자, 비정규직, 빈민, 서민 등이 각(0.2%)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의 인권에 대한 설문에서 ‘아동·청소년은 아직 어려서 결정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의 생각에 따라야 한다’라는 의견에 얼마만큼 동의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다소 동의한다(53%), 다소 동의하지 않는다(35.8%) 순으로 나타났다.

또, ‘아동·청소년도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라는 의견에 얼마만큼 동의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다소 동의한다(60.2%), 다소 동의하지 않는다(22.2%)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고 차별하지 않기 위해 평소 지켜야 할 의무와 행동규범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는 편이다(65.8%), 모르는 편이다(29.4%)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인권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8.6%는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해 시민 대상의 인권교육을 보다 활성화할 필요성이 나타났다.

인권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응답자들 중 인권교육 참여 기관은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32.6%), 교육청·학교 등 교육기관(21%), 기업·사업체 등(20.3%)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대 교육학과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은 매달 정기적으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세계시민성, 글로벌역량, 성평등, 성인지 감수성, 평화-갈등해결, 인권, 민주주의, 문화다양성, 다문화교육, 지속가능발전-환경과 기후 등 세계시민의식과 관련한 주제의 의식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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