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3만4명 집계
7년간 23,855명 증가해
유소년·청년 비율 높아
우량기업 유치 증가 견인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충북 진천군 덕산읍이 ‘인구 3만 시대’를 활짝 열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6월 22일 기준 덕산읍의 인구는 3만4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11월, 인구 2만명을 돌파한 이후 약 3년 7개월 동안 1만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했으며 광혜원면 인구가 1만804명인걸 감안했을 때 하나의 면(面) 인구가 증가한 상황이다.

2014년 말 인구 5천770명의 작은 면 단위 행정구역이었던 덕산면은 이후 2016년 1만710명, 2018년 2만911명, 2021년 2만9천625명으로 7년간 2만3천855명의 인구가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무려 413%에 달한다.

이러한 인구증가세를 등에 업고 지난 2019년에는 덕산면이 덕산읍(邑)으로 승격하기도 했다.

주목할 부분은 2022년 5월 말 기준 덕산읍의 전체 인구 중 만 0~14세의 유소년 인구 비율은 20. 99%(6천289명), 15~29세의 청년 인구 비율은 14.34%(4천292명)으로 젊은 인구층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과 저출산·고령화로 전국이 시름하고 있는 사이 덕산읍은 오히려 연령 역주행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덕산읍 승격 이후 덕산읍으로의 전입 사유는 직업(43.7%) > 주택(22.3%) > 가족(21.7%) 순으로 나타났다.

인위적인 인구 유입 정책이 아닌 투자유치를 통해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온 것이 자연스러운 인구 증가를 견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진천군은 지난 6년간 매년 투자유치 1조원 달성의 기록을 이어오며 이 기간 총 투자유치액 10조원을 돌파했다.

그 결과 고용률 5년 연속 충북 도내 1위(71.4%),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10년 연속 도내 1위(8천 961만원) 등 각종 경제·고용 지표에서 전국 최상위권에 랭크될 수 있었다. 군은 이와 동시에 일자리를 찾아 진천에 정착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대규모 주택공급과 정주환경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7년간 충북혁신도시 덕산읍 지역에만 아직 입주 전인 2개단지 1천900여세대를 포함한 11개 단지 약 1만세대를 공급 중이며 교성1,2지구, 성석미니신도시 등 도시개발을 통한 추가 공급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인구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충북혁신도시 내에 기반시설 조성으로 1천915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데 이어 복합혁신센터(198억원), 공용주차장(50억원), 어린이 특화공간 꿈틀꿈틀하우스(90억원) 등 주민 편의 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투자유치로 시작된 진천군의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가 지속적인 인구증가를 이끌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유치 확대 노력과 함께 교육, 교통, 문화, 체육 등 증가하는 인구 수요에 맞는 고품격 정주환경을 갖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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