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태 충북경찰청장 취임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김교태(58) 36대 충북경찰청장이 22일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김 청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지휘부 간담회와 충혼탑 참배를 마치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예로부터 균형과 통합의 최적지로 알려진 충북에서 함께 일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중대한 변화를 맞고 있는 시기인 만큼 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경찰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경찰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억강부약의 자세로 약한 자를 도와야 함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면서 “4천여명의 전 직원이 충북경찰을 대표한다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한다면 주민 신뢰도 또한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코로나19 규제 완화 후 사건이 다시 늘어난 만큼 생계침해형 등 각종 범죄 근절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가시적인 범죄예방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며 “현장 경찰관들의 고충과 근무여건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 출신인 김 청장은 강원고등학교, 경찰대 3기를 졸업한 뒤 1987년 경위로 입직했다.
이후 경기경찰청 수사2계장, 강원 횡성경찰서장, 경찰청 경무기획국 장비과장, 경찰청 경무과장, 서울 관악경찰서장, 경찰청 평창올림픽 기획단장, 광주광역시 경찰청장,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정용근(56·경찰대 3기) 전 충북경찰청장은 경찰청 교통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