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호 하원의원 대표발의…유네스코 등재 9월 4일 지정
청주시 “현존 최고 금속활자 가치 널리 알려지길 기대”

구은희(왼쪽 두번째) 직지홍보대사가 20일(미국 현지시각) ‘직지의 날 제정안’을 대표 발의한 최석호(왼쪽 세번째)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에게 감사 서한문을 전달하고 있다.
구은희(왼쪽 두번째) 직지홍보대사가 20일(미국 현지시각) ‘직지의 날 제정안’을 대표 발의한 최석호(왼쪽 세번째)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에게 감사 서한문을 전달하고 있다.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을 알리기 위한 ‘직지의 날’이 제정됐다.

22일 청주시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최석호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직지의 날(9월 4일) 제정 결의안’을 66명 참석의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미국에서 ‘직지의 날’이 제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결의안에는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금속활자를 발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안을 대표 발의한 최 하원의원은 ‘도산 안창호의 날’, ‘김치의 날’ 등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캘리포니아 주의회의 직지의 날 제정을 계기로 우리나라 금속활자 기술의 우수성과 직지의 가치가 미국 전역에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직지’는 1377년 고려 우왕 3년 때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됐다. 정식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며, 줄여서 ‘직지’라고도 부른다.

독일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 중국의 ‘춘추번로’보다 145년 빠른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이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청주시는 지난 2003년 조례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일인 9월 4일을 ‘직지의 날’로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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