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강화특위 22~24일 접수…다음달 중순 확정 전망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지역위원회 조직 정비에 나섰다. 충북에서는 새 인물이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내 지역구 8곳 중 민주당 의원이 당선된 4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지역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전국 253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를 공모한다.

신청 자격은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고, 신청일 현재 당적을 보유해야 한다. 중앙당 조직국으로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 이메일 접수도 가능하다.

조강특위는 접수가 끝나면 경선,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지역위원장을 7월 중순께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충북 도내 8개 지역위원회 가운데 국회의원이 있는 4곳은 이들이 위원장을 그대로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장섭(청주 서원구)·도종환(청주 흥덕구)·변재일(청주 청원구)·임호선(진천·증평·음성) 국회의원이다. 나머지 4곳은 교체 가능성이 열려 있다. 모두 원외 지역위원장인데다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은 박문희 충북도의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지역구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하지만 정정순 전 국회의원이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중도 낙마해 재선거가 열려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당시 민주당은 귀책 사유를 들어 후보를 내지 않았다.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과 장선배 충북도의원이 출마를 준비했으나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이들은 다음 총선에 나가기 위해 지역위원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지역위는 지난 4월 박지우 민주당 충북도당부위원장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됐다. 박 위원장과 6·1 지방선거에서 충주시장 당내 경선에 출마했던 맹정섭 전 충주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우건도·한창희 전 충주시장 등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제천·단양은 이경용 지역위원장 직무대행과 이근규 전 제천시장, 동남부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은 이재한 전 지역위원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 지역은 김용래 영동군의원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지역위원장이 선출되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8월 초 대의원대회를 열어 도당위원장을 뽑을 계획이다.

민주당은 8월 29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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