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 콩 재배 농가 이달 중·하순 파종해야 수확량 유리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고품질 콩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최근 육성된 새로운 품종을 이달 중·하순까지 파종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콩은 너무 늦게 심으면 개화 시기가 늦고, 생육 후기 기온 강하 등으로 수확량이 감소할 우려가 있으며, 파종시 기온은 20-25도 전후가 적당하다.

앞 작물 수확 후 파종하는 이모작 재배는 날씨 등을 고려해 이달 하순 이전에는 파종하는 것이 좋다.

품종은 생산성, 용도별 가공적성, 유통, 토양의 비옥도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데, 고품질 다수확을 위해서는 최근 육성된 새로운 보급종 품종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파종 량은 10a(300평)당 5~6kg 정도의 종자가 소요되며, 보통 한포기에 2-3알을 심었을 때 쓰러짐이 줄고 수량도 약 10% 높일 수 있다.

콩은 발아 시 수분 요구량이 높으므로, 지속적인 수분 관리가 필요하다.

파종 시 토양수분이 부족하면 깊게 파종하고, 수분이 많을 때는 얕게 파종해야 한다.

논에 콩을 재배하거나 물이 잘 빠지지 않는 포장에 재배할 때는 높은 이랑재배를 하며, 논 가장자리에 50~80cm 깊이로 배수로를 설치해 습해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

재식 거리는 종자 크기가 큰 장류 콩의 경우 70cm×15cm, 나물 콩은 60cm×10cm 정도로 심는데, 일찍 심거나 비옥도가 좋은 토양에서는 포기당 간격을 넓혀서 심는다.

파종 전에는 10a당 콩전용 복비 40kg을 주고, 파종 후 3일 이내에 잡초 발아억제 제초제를 살포하면 된다.

30-40일이 지난 후에는 중경 제초와 배토 작업을 해주면 증수에 도움이 된다.

박권서 전작 팀장은 “장마철 배수로 정비는 뿌리생육과 뿌리썩음병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일조량 부족으로 웃자람 시에는 순지르기 작업 꼬투리가 맺히면 노린재 등 병해충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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