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립국악단 거문고 연주자 박경은(사진)씨의 10년 프로젝트 ‘한갑득류 거문고산조’가 오는 26일 오후 3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한갑득 명인은 1919년 전라남도 광주의 음악 명문가에서 태어나 8세부터 가야금 명인 안기옥에게 가야금 산조를 배웠다. 12세 무렵 거문고 산조 창시자인 백낙준의 연주를 듣고 그 소리에 반하여 거문고 시작했다. 박석기에게 배운 거문고 산조에 새로운 자신의 가락을 추가하고 확대해 30대에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를 완성했다.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는 절제된 시김새와 술대법, 여러가지 자출(왼손으로 줄을 치거나 떨어 음높이를 변화시키는 연주기법)법을 사용하는 특징이 있으며, 전바탕 가락에서 조와 청의 변화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이수자 박경은은 국악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목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청주시립국악단에 입사, 지역문화 발전과 후진양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무형문화재 전수과정을 마치고 2020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이수자가 됐다.

박경은 연주자는 “이번 독주회(장구 라장흠)를 시작으로 10년 프로젝트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10년 프로젝트는 10년 동안 해마다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약 60분)를 연주해 음악가로서 안주하지 않고 꾸준한 성찰을 통한 자아실현을 하고자, 함께하는 모든이들 과의 약속”이라며 “우리 가락을 다함께 즐길수 있는 무대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010-9355-9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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