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건양대학교 명예총장, 구순 넘은 인생의 지혜 풀어내다
김희수 건양대학교 명예총장, 구순 넘은 인생의 지혜 풀어내다
  • 지성현 기자
  • 승인 2022.06.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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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書畵) 어록집 ‘나이를 먹어서야 시의 마음을 알게 되었네’ 발간

[충청매일 지성현 기자]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겸 건양대 명예총장이자 올해 개원 60주년을 맞은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 이사장인 명곡 김희수(사진) 박사가 구순(九旬)을 넘어서 배우기 시작한 그림과 글씨를 곁들여 인생의 지혜를 담담하게 풀어낸 인생 어록집 ‘나이를 먹어서야 시의 마음을 알게 되었네’를 펴냈다.

1928년생으로 올해 95세인 김희수 박사는 지난 2017년 현역 최고령 총장으로 활동하는 건양대 총장을 사임한 이후 명예총장에 추대됐으며 지금까지 교육자로서, 의료인으로서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김 박사는 공적인 일에 삶을 바쳐 성공을 이룬 보람과 기쁨은 컸지만 삶에 대한 차분한 성찰과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한 아쉬움으로 인해 90살이 넘은 나이에 문학, 역사학, 철학과 심리학, 유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과 서예, 그림 등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직접 그린 그림을 넣은 새해맞이 이메일 연하장을 건양교육재단 구성원들에게 보내기도 했으며 2021년에는 한국서예협회 대전시지회가 주최한 ‘제28회 대전시전국서예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발간한 ‘나이를 먹어서야 시의 마음을 알게 되었네’는 삶을 반추하면서 적어 놓은 글과 직접 그린 소박한 그림을 함께 묶은 인생 어록집이다.

이 책에는 무심한 듯한 연필화에서부터 채색화, 수묵담채화까지 화려하지 않지만 오랜 세월을 살아온 김희수 박사의 연륜이 묻어나는 그림과 함께 틈틈이 작성한 글이 함께 실렸다.

김희수 박사는 책에서 ‘아흔다섯 번째 생일을 맞는다는 건, 아흔다섯 번의 삶을 사는 것과 같구나’라는 글귀를 통해 늙음과 죽음은 퇴보의 과정이 아니며,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사는 ‘현역’이 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김희수 박사는 구순을 넘은 인생의 선배로서 한평생 신념을 갖고 해온 일들과 그 속에서 발견한 지혜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조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1928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김희수 박사는 공주고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대학원을 거쳐 연세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2년 서울 영등포에 김안과병원을 개원해 현재 동아시아 최대 안과전문병원으로 성장시켰다. 1980년과 1983년 건양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설립하며 육영사업에 뛰어들었으며 1991년에는 건양대학교를 설립해 1994년 건양대 의과대학을 유치, 2000년에는 건양대학교병원을 개원했다.

김희수 박사는 2001년부터 대학의 총장으로 직접 건양대를 이끌며 6년 연속 보건의료 국가시험에서 전국수석 배출, 산업연계활성화 선도대학(PRIME),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지방대특성화(CK-1) 등 교육부 4대 사업에 모두 선정, 2014년 교육부 선정 전국 4년제 대학 ‘다’그룹(졸업생 1천명~2천명) 대학 취업률 1위(74.5%) 달성 등 대학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었다.

김 박사는 2007년 대한민국 의료 및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의 훈장인 무궁화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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