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차장검사 등 검사장 승진 물망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검찰 정기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청주지검 수뇌부의 차기 보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21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소집해 인사 기준과 원칙, 대상 등을 논의한다.

법무부는 인사위 직후 일선 지검장·고검장을 포함한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 또한 검사장급 인사와 함께 진행되거나, 큰 시차 없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검사장급 보직 중 공석은 사법연수원 부원장 1자리뿐이고, 박찬호 광주지검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2자리가 된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자리도 고려 대상이다. 이정수 검사장의 사표가 수리되고, 직제개편과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정원이 늘어나면 최대 6자리가 생긴다.

공석인 고검장급 보직이 모두 승진 인사로 채워지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정원도 검사장 이상급으로 채워진다면 최대 12명까지 검사장 승진이 가능한 셈이다.

이번 검사장 승진 물망에 오른 기수는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 등이 포함된 사법연수원 28∼29기다.

송 차장검사는 검찰 내 ‘최고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해 7월 청주지검으로 발령받기 전 수원지검 2차장으로 있으면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지휘한 바 있다.

당시 송 차장의 청주 이동은 ‘좌천성 인사’라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인사로 차장검사·부장검사급 보직에서도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데 핵심보직은 30∼31기가 주로 채울 것으로 보여진다.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의 인지 수사 부서에는 한 장관과 인연이 있는 ‘특수통’ 검사들이 배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는 ‘사법농단’ 수사팀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호흡을 맞췄던 단성한(32기) 청주지검 형사1부장의 이동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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