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보다 8.5% p 증가…“독거노인·외국인 증가 등 영향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의 1인 가구 비율이 전국 평균을 다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청주지역 1인 가구수는 16만3천304세대로 전체 39만956세대의 41.8%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40.8%)을 1.0% 상회하는 규모다. 2014년에 비해선 8.5% 포인트 증가했다.

읍면동 별로는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봉명1동이 63.8%로 가장 높았다. 사창동(61.4%)과 우암동(61.3%), 성안동(59.8%)도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반면 용담명암산성동(23.8%)과 사직1동(28.3%), 가경동(29.1%), 오근장동(33.7%) 등은 1인 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청주지역 2인 가구는 23.3%, 3인 가구는 16.4%, 4인 가구는 14.1%, 5인 이상은 4.4%로 각각 집계됐다. 외국인 1만2천324명을 포함한 전체 인구는 86만1천51명이다.

시 관계자는 “핵가족화, 홀몸노인 및 외국인 증가 등의 영향으로 1인 가구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며 “1인 가구 맞춤형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시의회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지난해 4월 도내 최초로 1인 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범죄예방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안심홈세트(스마트초인종·창문잠금장치·휴대용비상벨) 지원, 공유주택·공유주방 지원, 1인 가구 지원계획 수립 등이 주요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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