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자연 경관·문화 유산 홍보 위해 결정”


대표공약 ‘레이크파크’ 조성 의미도 부각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의 취임식이 오는 7월 1일 대청호 인근에 자리한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에서 열린다.

김 당선인는 15일 도청 기자실에서 “취임식 장소를 애초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문의문화재단지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식이 충북을 알릴 기회라 생각해 충북 비전을 선포하고, 문화 이벤트를 통해 지역의 자연 경관과 문화유산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소를 바꾼 배경에 대해 “김경식 청주대 영화영상학과 교수의 제안이 있었다”고 김 당선자는 밝혔다.

김 교수는 문의문화재단지를 제안한 이유로 먼저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려 기후 대책을 실천하자는 뜻이 담겼다고 했다.

단지 주변으로 대청호가 흘러 김 당선자의 대표 공약인 ‘레이크파크’ 조성 의미를 더욱 부각할 수 있다.

대청호로 마을이 수몰된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예산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취임식 때 무대와 영상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철저히 자연 배경을 그대로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주예술의 전당은 1천530석이지만 이곳은 야외여서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다”며 “책정된 취임식 경비가 2천600~2천700만원 정도인데 3천만원이 넘지 않은 선에서 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36대 충북지사 취임식은 김병찬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식전 행사로 팬플릇 김희성씨와 사물놀이 ‘물개’ 공연에 펼쳐진다.

행사는 김 당선인 및 참석자 입장과 환담, 국민의례, 김 당선자 약력 소개와 취임 선서·취임사, 영동과 단양 지역 어린이의 꽃다발 증정, 축사,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이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충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안 의원 외 2~3명을 초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물과 관련한 취임식 축하 퍼포먼스와 지역 출신의 유명 문화예술인 초청 준비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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