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세대 도입 이후 이용률 급감·잦은 고장으로 종료 결정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세종시가 운영 중인 공영자전거 어울링 1세대가 다음달 1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무인대여단말기(키오스크)로 대여·반납하는 어울링 1세대(주황색)는 2014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시민들의 발이 되어 주며 교통편의를 제공해왔다.

이용건수 또한 2015년 11만건, 2016년 12만건, 2017년 19만건 등 지속 증가해왔다.

하지만 2018년부터 정보무늬(QR코드) 방식의 뉴어울링(2세대)을 도입한 이후 이용률이 감소하기 시작, 1세대는 지난달 기준 전체 어울링 이용건수 28만9천242건 중 67건(0.02%)으로 급감했다.

또 노후화에 따른 잦은 고장, 무인대여단말기 유지를 위한 비용이 지속 증가하면서 시는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1세대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서비스 종료 대상은 1세대 어울링 자전거 735대, 키오스크 방식 대여소 71곳이다.

1세대 어울링의 하루 이용 건수는 3~5건 정도로 서비스 종료에 따른 이용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 종료 2주전부터 사전 안내할 예정이며, 서비스 종료·폐지 행정절차에 따라 도심 내 배치된 자전거 수거와 폐기처분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수거한 자전거는 사전수요조사를 통해 접수된 곳에 수리를 거쳐 제공하고, 이외 노후화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물량은 폐기처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울링 1세대의 이용률이 지속 감소하고, 잦은 고장, 유지비 등 문제로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단계적으로 수거 및 폐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공영자전거 운영을 위해 자전거, 대여소를 매년 확충해 현재 자전거 3천900대와 대여소 686곳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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