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전 8승 이시종의 비결 펴내
18일 출판기념회…수익금 기부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임명직 23년, 선출직 27년 등 공직 50년의 경험을 담은 자서전을 펴냈다.

이 지사는 지방자치의 역사를 지켜온 산증인으로 지방자치 현장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바쁜 일정 속에 틈틈이 직접 글을 써왔다.

자서전 ‘8전 8승 이시종의 비결’(사진)은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에는 어려운 유년기와 대학 진학, 공직 입문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지사는 가난 때문에 국비로 사범학교에 진학해 선생님을 꿈꿨다. 하지만 친구들의 권유로 재수해 서울대에 입학했고,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 시절에는 민선 지방자치제도를 직접 설계하고, 당시 행정구역 대개편 등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2부는 자신이 설계한 지방자치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첫 선거인 충주시장에 출마했다는 글로 시작된다. 이어 충주시장 3번, 국회의원 2번, 도지사 3번 등 8번의 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과 모두 승리한 뒷이야기 등이 담겼다.

3부에는 도정 성과와 추진 과정 등을 솔직 담백하게 글로 옮겼다. 강호축 국가계획 반영,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해양박물관 건립, 투자 유치 올인 등이다. 이 지사 특유의 뚝심이 엿보인다.

또 그가 공들여 온 ‘무예올림픽’ 창건과 지방자치·균형발전의 꿈 등에 얽힌 사연들에는 미래에 대한 안목과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마지막 4부에는 8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이 지사가 현장에서 체득한 승리의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쌀 한 톨 담는 심정으로 표를 구하라’, ‘중도를 잡아라’, ‘일로써 승부하라’, ‘진실이 최대의 무기다’ 등 명료한 선거 승리 지침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오는 18일 오후 2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충북도정 12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성원한 도민들에게 퇴임 인사를 겸하는 자리다.

책은 출판사와 서점을 통해 판매되고 수익금 일부는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 퇴임식은 오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외부 인사 초청 없이 공무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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