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중개센터 운영·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 맞춤형 지원 확대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군이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더해 코로나19로 가중된 농촌지역의 일손부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농촌 인력 수급 지원책으로 영동군농업인회관내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전문상담원이 상주하며 희망 작업 유형, 기간, 임금 수준 등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 후 신속하게 농가와 근로자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350농가 1천492명을 중개했다.

또 농번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도 도입했다.

군은 해외 자매결연도시인 필리핀 두마게티시와 협약 후 39명의 근로자를 초청해 지난 4월부터 농가에 투입했다.

이들은 지역사회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과수 분야에서 큰 일손을 보태고 있어 참여 농가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내년도에는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가족까지 100명이 넘는 계절근로자가 입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대도시 유휴인력과 대학생 봉사활동도 적극 유치 중에 있다.

지속적인 범군민 농촌일손돕기도 농가에 급한 대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농촌일손돕기에는 군 공직자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및 관련 사회단체들의 협조를 얻어 매년 1천여명의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400여명이 참여해 과일 알 솎기와 봉지 씌우기, 인삼 딸 따기 등을 지원했다.

군은 이달 말까지 300여명이 추가로 일손돕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영농에 애로사항을 겪는 농가에 필요한 노동력을 적기 연결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농촌 일자리 지원책으로 농번기 인력 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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