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피해 예방 총력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기상 가뭄이 확산함에 따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으로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강수량도 평년의 76.3%에 그쳤다.

현재 도내 전 시·군에는 기상 가뭄이 발생했다. 7월에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이어서 기상 가뭄 감시와 체계적인 용수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가뭄 대응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가뭄에 대한 비상 상황 판단기준을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해 단계별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

시·군 등과 가뭄 대책을 긴급 점검하고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기상청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지표수보강 개발, 낡고 오래된 수리시설 개보수, 농업용수 기반시설 정비 등에 978억원을 투입한다.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1천385억원을 들여 농촌생활용수 개발, 상수도 현대화사업,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허경재 도 재난안전실장은 “기후 변화에 따른 기상이변과 지속되는 강수 부족으로 가뭄이 확산하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가뭄 발생 시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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