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주우편집중국장/ 수필가

행복은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를 말하는데 행복의 기준은 주관적이라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행복의 기준과 개인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하루 중 언제가 가장 행복하냐고 물으면 이는 더욱더 각자의 입장과 생각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은 밥 먹는 시간이 가장 좋다고 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잠자는 시간이나 쉬는 시간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일을 좋아하는 열정인은 업무에 집중하여 일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본다.

하루 일과를 아침 일찍 일어나 걷기운동으로 시작하는 필자는 오래전부터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은 아침운동 할 때라고 주위에 자랑삼아 말하며 권장하고 있다.

건강 전문가들은 아침에는 뛰는 것보다 걷는 게 좋다고 하여 더욱 열심히 걷고 있다.

직장재직 시에는 출근시간에 맞춰 이른 시간에 해야 했기 때문에 혼자 했으나 정년퇴직 후에는 아내와 같이 걷고 있는데 혼자 할 때보다 더 즐겁고 행복하다. 직장시절 임지마다 적정코스를 선택하여 매일 아침 걷곤 했는데 그 순간이 가장 즐거웠고 이임 후에도 근무지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무아지경으로 걷다보면 온갖 시름도 잊게 되고 기분이 상쾌해지면서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그동안 아침운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장점과 이로운 점을 보았다.

첫번째, 아침밥맛이 좋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일찍 일어나곤 했는데 전날 아무리 과음해도 아침밥맛이 없다거나 다른 핑계로 아침을 안 먹은 적이 거의 없고 직장에 지각이나 결근하지 않았음은 보람이다.

두번째, 하루 일과를 즐겁고 힘차게 시작할 수 있다.

아침 일찍 운동하고 밥 맛있게 먹고  출근하면 내 기분이 좋기 때문에 직장에서 직원들이나 고객들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며 대할 수 있고 웬만한 스트레스나 싫은 소리는 참고 이해할 수 있다.

세번째, 대인관계가 넓어진다.

아침 1시간정도 걷다보면 오다가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사귀게 되어 이웃들과 친해지고 행복을 배가해 준다.

끝으로, 부부간 운동하며 대화를 많이 하면서 가정생활을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

운동을 하며 자연스레 자식들 이야기서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면 가까운데서 삶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직장시절 수안보 수회리, 단양 단성면 단봉사와 북하리, 진천 길상사와 숭렬사, 충남 태안 읍내 등 아침 걷기 운동하던 장소가 몇 십 년이 지난 지금도 눈에 선하고 그립다.

100세 시대 화두는 건강과 행복인데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더라도 첫째조건은 건강으로서 각자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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