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찰청장으로 유력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 청주 출신인 윤희근(54·치안정감·사진) 경찰청 경비국장이 경찰청 차장으로 내정됐다.

윤 국장이 경찰청 차장으로 내정되면서 이기용 전 경찰청장에 이어 두 번째 충북 출신의 경찰청장이 탄생될 지 여부에 지역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8일 윤 차장 내정자 등 치안정감 6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로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경찰대학장, 김광호 울산시경찰청장은 서울시경찰청장,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은 부산시경찰청장, 이영상 경북도경찰청장은 인천시경찰청장, 박지영 전남도경찰청장은 경기도남부경찰청장에 각각 내정됐다.

치안정감인 이들은 모두 차기 경찰청장 후보에 해당한다.

현재 김창룡 경찰청장의 임기는 다음달 23일 만료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한 달 가량 소요되는 국회 인사청문회 등 인선 절차를 고려하면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 윤곽은 이달 중순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6명의 후보 중 1명이 차기 경찰청장이 될 수밖에 없는 데 경찰 안팎에선 윤 차장 내정자의 청장 승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다른 후보들은 지방 경찰청을 책임진지 한두 달 만에 다시 경찰청으로 돌아오는 형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윤 내정자가 치안총감으로 승진할 경우 이기용(충북 제천) 전 경찰청장에 이어 두번째 충북 출신의 경찰청장이 탄생한다.

윤 내정자는 운호고등학교와 경찰대(7기)를 졸업한 뒤 1991년 경위로 임용됐다. 이후 충북경찰청 정보3계장, 제천경찰서장, 청주흥덕경찰서장, 충북경찰청 1부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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