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완료되면 2023년까지 24곳으로 확대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친환경 수소자동차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충전시설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충북 도내에는 수소충전소 11곳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청주와 음성 각 3곳, 충주 2곳, 제천과 보은, 괴산 각 1곳이다.

경기 19곳, 경남 12곳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많다.

충전소 1곳당 인구비율(15명)은 두 번째로 낮아 전국 최고 수준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도는 청주와 보은, 진천, 옥천 등 7개 시·군에 13곳의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구축 중이다. 이 중 2곳은 대형 상용차 충전용 특수수소충전소다.

교통부문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버스, 트럭 등의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2023년까지 도내에는 24곳의 충전소가 구축된다. 이를 바탕으로 수소사회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으로 도내 수소자동차 보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94대에서 2020년 232대, 2021년 628대다.

충전 편의가 개선되고 고유가가 지속돼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경제성이 높은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는 올해 수소차 보급 계획을 1천310대로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와 똑같이 승용차 기준 대당 3천35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수소차는 최대 660만원 세제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소차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이 우수해 보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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