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이모저모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6·1 지방선거 충북지역에서는 6선 지방의원 탄생부터 4표차로 당락이 갈리는 등 당선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6선 고지에서 26세 최연소 의원 탄생까지

국민의힘 김병국 청주시의원(가 선거구) 당선인은 도내 역대 기초의원 최다선인 6선 고지를 밟았다. 옛 청원군의회서 3선 의원을 지낸 그는 통합 청주시의회 초대 의장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재우 청주시의원(타 선거구·26) 당선인은 최연소 기초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첫 출전한 이번 선거에서 각각 3선과 재선 도전에 나선 박정희(국민의힘)·이영신(민주당) 당선인보다도 높은 득표율(28.15%)로 1위에 올랐다.

●당락 결정된 4표차

충북 제천시의원 선거에서 고작 4표 차로 당락이 갈리는 등 이번 6·1지방선거에서도 초박빙 승부 선거구가 속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제천시의원 제천 ‘나’ 선거구 국민의힘 김진환 후보는 2천710표로 민주당 김병권 후보 2천706표로 김진환 후보가 선거구 득표율 2위로 당선됐다. 4표 차로 낙선한 김병권 후보 측의 요구로 재검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단양군의원 단양 ‘나’ 선거에서도 27표 차로 당락이 갈렸다. 1천323표를 얻은 민주당 오시백 후보는 1천276표를 득표한 국민의힘 최순철 후보를 가까스로 누르고 당선됐다.

영동군의원 영동 ‘나’ 선거구에서도 48표 차 종잇장 승부가 나왔다. 2천153표를 얻은 민주당 안정훈 후보가 2천105표를 득표한 국민의힘 임동호 후보를 제쳤다.

시의원 3명을 뽑는 청주 ‘타’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이영신 후보(4천852표)가 국민의힘 송성용 후보(4천782표)를 70표 차로 제치고 3위에 턱걸이했다.

●연이은 기초의원 ‘다’번 공천에도 오뚝이 당선

청주시의원 선거에서 ‘다’번 공천을 받은 민주당 김성택 후보가 청주‘나’ 선거구 3위로 당선됐다. 그는 4천205표를 얻어 같은 당 정우철 후보를 68표 차이로 이겼다. 2018년 이어 연속으로 기호 ‘다’ 번을 받고도 내리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선거 초반 공천에서 탈락한 뒤 재심 청구마저 기각돼 벼랑 끝에 몰렸으나 당 운영위원회 추가 공천으로 기사회생했다. 4년 전에도 공천에서 탈락했다가 재심 청구를 통해 가까스로 되살아난 이색 이력을 보유했다.

●회사원 신분 당선에 고교 선후배 대결도…나란히 도의원 된 올케-시누이

충북도의회 입성에 성공한 국민의힘 이욱희(청주 9선거구) 당선인은 회사원(SK하이닉스) 신분으로 출마해 영예를 안았고, 같은 당 김정일(청주 3선거구) 당선인은 고등학교 선배면서 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3선의 장선배(민주당) 후보를 71표 차로 따돌리는 명승부를 펼쳤다.

도의회에 나란히 진출한 국민의힘 이옥규 당선인과 같은 당 안지윤 비례대표 당선인은 올케, 시누이 사이다. 이 당선인 남편과 안 당선인은 외사촌지간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재선이 된 이 당선인 역시 4년 전 국민의힘 계열인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도의원이 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