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9개 등 총 61개 메달 획득…볼링 등 재평가

[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대회 마지막 날 대전교육청 선수단이 금 2, 은 2, 동 11개를 추가하며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총 1천134명이 참가한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전은 금 9, 은 16, 동 36개 등 61개를 획득해 당초 목표인 60개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불굴의 투지로 메달을 딴 선수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남중 레슬링(자유형 80kg급)의 유원진(대전체중 3년)은 대회를 준비하며 훈련하던 도중 목을 크게 다쳐 선수 생명의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료와 재활을 병행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런 투혼은 역도에서도 이어졌다. 역도 55kg급에서 금메달을 예상하고 대회에 출전했던 송강중학교 3학년 서성환은 훈련 도중 골반뼈를 다쳐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출전을 강행해 고도의 집중력으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희망을 발견한 종목들도 있어 화제다. 볼링 종목은 항상 약체로 평가되어 기대감이 낮은 종목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금 1, 은 1, 동 1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중학교 3학년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향후 전국체전 고등부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1, 2학년의 선전도 눈에 띈다. 레슬링, 복싱, 태권도에 참가한 1, 2학년 학생들이 메달을 획득 대전 선수단의 앞날을 밝게 했다.

야구에 출전한 신흥초등학교는 8강, 4강에서 강호들을 연파하며 12년 만에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전시교육청 김석중 체육예술건강과장 겸 선수단 총감독은 “아무런 사고 없이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전체육회 및 교육청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철저히 분석해 현장에 어떤 지원들이 필요할지를 찾아내고 적재적소에 지원해 대전 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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