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51.2%·충북 50.6%·충남 49.8%·대전 49.7%


7회 지방선거보다 8.3~10.5%포인트 낮은 수치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율이 50.9%를 기록했다.

비교적 높은 사전 투표율로 인해 8회 지방선거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 밖으로 본 투표율이 크게 낮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 본 투표일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7시30분 기준 전국 4천430만3천449명의 유권자 중 2천256만7천894명(50.9%)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본 투표에 지난달 27~28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투표를 모두 합산한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62%로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지방선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본 투표 참여자가 저조하면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60.2%) 때보다 9.3% 포인트 낮을 뿐만 아니라 2014년 제6회 지방선거(56.8%)에도 5.9% 포인트 못 미치는 상황이다.

충청권의 투표율도 전국 대비 저조했다. 세종을 제외한 대전과 충북·충남은 전국 투표율을 밑돌았다.

충북지역 투표율은 50.6%를 기록했다. 도내 유권자 136만8천779명 중 39만8천444명이 투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우편·사전 투표자 29만3천921명을 더하면 모두 69만2천375명(50.6%)이 지방선거에 참여했다.

전국 평균(50.9%)보다 0.3% 포인트, 직전 선거 투표율(59.3%)보다 8.7% 포인트 각각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 투표율은 괴산이 68.4%로 가장 높았다. 충북 평균보다 17.8% 포인트 높은 수치다.

투표율이 60% 이상인 지역은 단양 67.8%, 보은 67.5%, 영동 66.0%, 옥천 64.6% 등 괴산을 포함해 모두 5곳이다. 50%대를 넘긴 곳은 증평과 제천이 54.3% 등 2곳이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지역은 청주시의 흥덕구 44.0%다. 흥덕구를 포함해 청주 상당구(48.8%), 서원구(48.5%), 청원구(45.3%)와 충주(49.6%), 음성(49.9%), 진천(48.2%) 등 7곳은 여전히 40%대에 머물렀다.

대전, 충남, 세종 투표율은 각각 49.7%, 49.8%, 51.2%로 집계됐다.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에 비해 3곳 모두 낮다. 당시 대전 58.0%, 충남 58.1%, 세종 61.7% 투표율로 각각 8.3%, 8.3%, 10.5% 포인트 낮은 수치다.

대전 5개 지역 가운데 유성구(51.6%)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지역은 서구(48.3%)로 집계됐다.

충남은 천안 서북-동남구 등을 포함 16개 지역 가운데 청양군(70.5%)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지역은 천안 서북구(42.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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