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제중 학생이 수업 진행

부여 백제중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매일 전재국 기자] 부여 백제중학교(교장 이존석)는 2022학년도 학생 자율역량 개발 프로젝트의 하나인 ‘오늘은 내가 선생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31일 밝혔다.

1교시부터 4교시까지 오전의 모든 수업이 학생들에 의해 이뤄졌다.

희망한 학생들이 미리 교재연구를 했는데, 동영상과 PPT, 판서, 학습지, 퀴즈 풀이 등 다양한 교수법을 이용해 수업을 진행했다.

동시에 교사는 학생의 자리에 앉아 최대한 학생 입장에서 수업을 참관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와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정신이 펼쳐지는 시간이었다.

일일 교사로 참여한 학생은 86명이었는데, 전교생 수(248)를 고려할 때 많은 학생이 교단에 서서 가르치는 보람을 느꼈다. 물론 준비와 수업 과정에서 얻은 지식은 생생한 경험과 함께 학생들에게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1일 국어 교사로 수업을 이끈 원유민(여·3년) 학생은 “교단 앞에서 직접 수업하니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알 수 있었다”며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존석 교장은 “학생들이 기대 이상으로 수업을 잘 준비하고 진행해서 대견했다”며 “학생들이 주도해 직접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