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유권자에 달렸다
盧 “견제·균형이 충북의 이익”
金 “혁신적 변화 절호의 기회”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선택의 날’이 밝았다. 1일 충북도정을 비롯해 교육과 행정을 이끌 수장을 뽑는 날이다.

14일간 선거운동의 대장정을 끝내는 31일 충북지사 여야 후보는 “자신을 꼭 선택해 달라”며 충북도민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저를 충북 발전을 위한 도구로 써 달라”며 “최선을 다해 미래로 가는 충북, 더 잘 사는 충북, 더 자랑스러운 충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 함께 충북을 혁신적으로 바꿔나갈 절호의 기회”라며 “저는 4선 국회의원과 최연소 과학기술부장관,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지내며 폭넓은 국정 경험을 쌓았다. 도정을 이끌 ‘적임자’”라고 내세웠다.

또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일하며 윤 대통령과 편안하게 소통하는 사이가 됐다”며 “저를 도지사로 선택해주면 공약 우선 순위를 정해 삶의 질에 긴급히 요구되는 사안부터 차례로 풀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소득을 늘려주고 일자리를 키우고 도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을 먼저 하겠다”며 “충북 변화를 실감할 수 있게 하나하나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7년 동안 잘못된 친노·친문 패권정치와 그들의 계파정치, 진영 논리, 국민 분열의 정치에 맞서 싸웠다”며 “그런 과정서 전과, 부정부패, 스캔들 없이 깨끗한 정치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충북이 계속 변방에 머무느냐, 대한민국 중심으로 우뚝 서느냐가 달린 중차대한 선거”라며 “꼭 투표해야 김영환이 이기며 저에게 기회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도 이날 도민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견제와 균형이 안정이자 충북의 이익이며 충북 전문가·경험 공동체 일원인 자신을 꼭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방 균형발전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밝힌 노 후보는 “윤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도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정부 예산은 국정 철학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력한 논리로 무장한 지역의 리더가 견제하지 않는다면 이 같은 일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노 후보는 “그동안 충북 자존심을 지키고 충북의 힘을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해왔다”며 “청주 흥덕구에서 국회의원으로 일할 때 KTX 호남선 분기역 오송역 지정을 도민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또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 진천·음성 혁신도시와 충주 기업도시 유치, 하이닉스 증설, 청주·청원 통합 등을 도민과 함께했다”며 “이후 주중 특명전권대사로 일하며 도내 중소기업 제품과 농산품 판로를 확보했고,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재직시 얻은 성과는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라고 설명했다.

노 후보는 “이제 투표만 남았다”며 “꼭 투표해 모두가 잘 사는 충북, 사랑과 경제가 함께 꽃피는 충북을 만드는 데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히 “대통령 비서실장, 주중대사 등을 경험한 국내 몇 안 되는 사람만 가진 역량을 살려 충북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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