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강도 절반 감소 등 호평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충북 진천군은 30일 진천읍 사석리 서민석 농가에서 중소형 수박 생력화 수직재배 시범사업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회는 농촌진흥청, 충북도농업기술원, 충북수박딸기연구소, 부여, 평택센터 중소형 수박재배 농업인 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사업은 2022년 농촌진흥청 농업신기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며 같은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3~3.5배 높고 허리를 펴고 선 자세로 농작물을 관리할 수 있어 노동 강도를 절반으로 줄여 주는 등 사업추진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수직재배 장치는 기존 포복으로 2줄 재배를 하던 방식에서 4줄로 밀식재배가 가능해 한정된 하우스 면적의 단점을 보완하고 생산량을 늘릴 수 있으며 한 번 설치로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도 큰 매력이다.

중소형 수박 블랙망고수박인 블랙보스와 애플수박을 지난 3월 0.6ha 면적에 정식했으며 수직형 지주시설을 설치해 수박을 받침대에 올려 재배, 오는 6월에 수확이 가능한 상황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서민석씨는 “허리 펴고 서서 농작업을 할 수 있고 수확량이 늘릴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서정배 진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수직재배 장치는 농가고령화, 농촌인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같은 면적에서 노동력을 줄이고 수량을 높여 농가소득에 도움을 주는 획기적인 방식”이라며 “지역 농가가 보다 효율적으로 농경을 이어가고 소득도 늘릴 수 있는 기술을 타 지자체보다 먼저 적극적으로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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