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연주자 김한성, 문화기술 활용 선보여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에 충청지역 유일한 태평소 공방 ‘태평소 불다’가 문을 열었다.

청주에서 활동하는 피리 연주자이자 태평소 악기 제작자 김한성(사진)씨는 오랜시간 연주활동을 통해 음정과 울림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이후 악기 제작에 도전한 끝에 그는 최근 공간 ‘태평소 불다’를 만들었다.

태평소는 우리나라 고유의 관악기로 예로부터 액운을 쫓고 기원을 하는 풍물, 농악 그리고 왕이 행차하는 대취타 등 다양한 연주에 쓰이는 악기이다. 전통음악 악기 중에 제일 소리가 크고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유의 악기소리를 가지고 있다

현재 국악기를 만드는데 있어서 일부가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오랜 기간 연주자로 활동하며 악기 고유의 음색이나 톤에 대해 답답한 부분을 느꼈고 더 한국적인 소리를 찾아 나서며 악기제작을 시작했다.

그동안 김한성씨가 직접 제작한 악기들을 국내 최고 연주자들과 명인들에게 선보이며 그들의 연주를 통해 악기의 장점들을 검증받았고 이에 본격적인 악기제작에 나섰다.

김한성씨는 “한국악기는 한국에서 만들어 져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더 좋은 재료로 더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충북에서 만들어지는 태평소를 통해 우리음악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010-8836-9449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