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해마다 건설현장 화재로 예기치 못한 인명피해 소식을 끊이지 않고 접하게 된다. 이는 대부분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되고 있다. 안전한 작업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이정도는 괜찮겠지’하는 안일함이 만들어낸, 우리가 안전을 좀 더 생각했더라면 피해갈 수 있었던 사고들이 아니었을까 싶다.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될 일은 무엇일까? 알고 있는 바를 먼저 실천하는 것이다. 건설현장에서 용접·용단 작업을 할 시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누구나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라는 말이 있듯이, 안전에 대한 무관심한 태도는 자칫 대형 화재사고로 이어져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화재예방에 관심을 갖고 내가 일하고 있는 작업장에 필수적으로 이것이 꼭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할 것이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무엇보다 빠른 초기대응이 중요하지만 공사중인 건축물에는 완전한 소방시설을 갖추기가 어렵다. 이때 필요한 것이 건설현장의 화재 안전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 바로 ‘임시소방시설’이다.

임시소방시설은 일정 규모 이상의 공사장에서 화재위험 작업 시 반드시 갖춰야 하는 소방시설로, 종류로는 소화기, 간이 소화장치, 비상경보장치, 간이 피난유도선 등이 있다. 언제 어디서든 예고없이 찾아오는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고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안전 필수품이다.

특히나 건설현장은 신나·페인트 등과 같은 위험물과 스티로폼 단열재 등 다양한 가연성 자재들을 다루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가연물 주변에서 용접·용단 작업을 한다면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작업장에 임시소방시설을 필수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나와 동료들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다.

건설공사 현장에서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용접과 같은 화재위험작업을 할 경우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현장에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를 통해 신경을 써야겠다.

임시소방시설 설치,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준다면 건설현장의 화재를 예방하고 누구나 일하고 싶은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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