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제 골프장 토요일 이용료 인상률 33.7%
전국 최고 인상 폭에 웃돈 ‘객단가’까지 부활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지역 대중제(퍼블릭) 골프장 이용료가 폭등했다.

최근 2년 동안 인상 폭만 놓고 보면 전국 최고 수준이다.

26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펴낸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도내 대중제 골프장 토요일 이용료 인상률은 33.7%를 기록,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최근 10년(2010~2020년) 전국 토요일 입장료 인상률(21.9%)과 비교해 11.8%포인트 높다.

이용료 상승 요인으로는 초과 수요현상이 꼽힌다.

이용객은 지속적으로 느는 반면,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은 한정적인 탓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골프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국내로 수요가 집중된 점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달 기준 도내 대중제 골프장 평균 토요일 이용료는 24만8천원으로, 회원제 골프장 평균 비회원 이용료(25만원)과 비교해 2천원 싼 수준이다.

주중 이용료 역시 대중제 골프장은 19만2천원으로 회원제(19만4천원·비회원 이용 기준)에 비해 2천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이용료와 함께 캐디피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을 기준으로 대중 골프장 캐디피는 1만~2만원 올랐다.

팀당 캐디피는 적게는 14만원에서 많게는 18만원에 달한다.

근래에는 입장료 외에 돈을 더 요구하는 소위 ‘객단가’까지 부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단체팀에 강요하는 객단가는 입장료 외에 골프장 안에서 1인당 3만~5만원가량 돈을 더 써야 하는 걸 뜻한다.

이 같은 배경에 충북을 비롯한 전국 대중골프장(175곳) 지난해 영업 이익률은 48.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국내 유입 한 해 전인 2019년(33.2%)보다 15.3%포인트 더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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