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엠 로제·화이트 2종…국산 효모 활용 고급화·차별화 결실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군 학산면 갈기산포도농원(대표 남성로)이 국내 와인 분야에 최초로 비건(채식) 인증을 획득했다.

26일 영동군에 따르면 갈기산포도농원에서 생산된 ‘FOUR M(포엠) 로제·화이트’(사진) 등 2종의 와인이 최근 국제시험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다.

이 농원에서는 FOUR M 로제·화이트 외에 레드스위트, 레드드라이 등 4종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로제와인은 국내 유일 ‘킹데라’ 포도품종을 활용했으며, 화이트와인은 국내 육성 품종인 ‘청수’로 제조하고 있다.

특히 국산 효모를 활용해 풍부한 향과 포도 고유의 맛을 잘 살린 토종와인이다.

비건 인증은 갈수록 다양해지는 소비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하는 것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소비에 개인 신념을 더 하자’는 가치 있는 소비운동이다.

생산과정에서 동물유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일체의 동물실험이 없어야 하며, 교차오염이 없는 와인만 비건 인증 획득이 가능하다.

갈기산포도농원은 와인의 고급화 차별화를 위해 우수한 품질이 입증된 영동와인에 선택의 폭을 넓혀 비건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비건 인증을 진행했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비건 인구는 2021년 말 기준 250만명을 돌파하는 등 현재는 개인의 취향을 넘어서 가치 소비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각고의 노력 끝에 획득한 이번 갈기산포도농원의 비건 인증은 더 높은 도약을 꾀하고 있는 영동와인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과 대외 이미지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로 갈기산포도농원 대표는 “비건인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와인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환경도 생각하게 됐다”며 “지속 가능한 먹거리 산업을 위해 비건 인증 관리와 영동와인산업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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