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고구마의 명품화를 위해 조직배양묘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충청매일 한기섭 기자] 태안군이 지역 특산품인 황토호박고구마의 명품화를 위해 조직배양묘 무상공급 사업 확대에 나서며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고구마를 생산하는 태안지역 내 1천424개 농가에 총 7만1천200본의 조직배양 순화묘를 무상으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무병묘’라 불리는 고구마 조직배양묘는 병에 감염되지 않은 고구마의 생장점을 채취해 무(無) 바이러스 상태로 배양한 조직묘를 계대배양을 통해 대량 증식시키는 방법으로 생산된다.

바이러스 감염률을 낮춰 일반묘 대비 20~30% 가량 증수가 가능하며, 조직배양묘로 재배한 고구마는 모양과 껍질의 색이 우수하고 맛이 뛰어나 재배농가와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태안 명품 황토고구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태안군이 보급한 고구마 품종은 ‘호감미’와 ‘소담미’ 등 국산 2개 품종으로, 올해 농가에서 자가 재배 후 2023년산 종자로 활용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조직배양묘 분양은 농가의 무균종서 갱신에 도움을 주고 태안의 자랑인 호박고구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큰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고구마 품질 향상을 위한 종자 갱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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