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교육지원청(교육장 박영자)은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강영철)과 평화와 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영자 영동교육장과 강영철 제주교육장은 이날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협약식을 갖고 영동 노근리사건과 제주 4·3사건을 매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을 통해 양 교육지원청은 평화·인권교육의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노근리와 4·3 관련 기념행사, 계기 교육, 교사 연수 등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또 협약의 일환으로 영동과 제주의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7월 25∼27일, 8월 3∼5일 2회에 걸쳐 제주와 노근리에서 평화·인권 문화교류 캠프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노근리 캠프에서는 교사 직무연수와 연계해 교사와 학생이 평화·인권에 관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각 학교에 두 지역을 경유하는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을 계획할 때는 노근리와 제주 4·3 평화인권교육 관련 테마형 프로그램을 권장하기로 했다.

박영자 영동교육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교육지원청이 뜻깊은 연대와 공유의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학생들이 지역에서 일어난 아픔들을 공유하고 성찰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인권 감수성을 지닌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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