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정 동영상 공공저작물 기록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군 설계리농요보존회(회장 손정무)는 지난 20일 영동군 영동읍 설계리 설계리농요 전수관과 주변 논에서 충북무형문화재 6호인 설계리농요 시연회를 가졌다.(사진)

이날 시연회는 ‘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공공저작물 확보를 위한 기록화사업의 일환으로 영동군이 충북도와 함께 마련했다.

영동읍 설계리 지역을 중심으로 전해 내려오는 ‘설계리농요’는 노동의 피로를 덜고 능률을 높이는데 중요한 구실을 하는 집단 노동요다.

지역에서 구전돼 소멸될 위기에 처한 것을 주민들이 보존회를 만들어 맥을 잇고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전수조교인 손정무 회장과 남연주씨 등 마을주민 40여명이 농요 소리와 전통 경작방식을 선보였다. 농요는 ‘모찌는 노래’, ‘아시논매기(초벌매기)’, ‘두벌매기’ 등 조상들의 희로애락이 담겨져 있는 5음 음단 계면조로 이뤄졌다.

올해부터는 매년 농요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공저작물로 관리하고 대외에 공개해 교육과 생활문화 기록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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