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6개 권역 23개 노선 162.6㎞ 정비 완료
“건강·역사·문화가 함께하는 명소 기대”

아산 외암마을 둘레길.

 

[충청매일 이재형 기자] 아산시가 중점 추진 중인 아산 둘레길 단계별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아산 둘레길이 건강·역사·문화가 함께하는 힐링 명소로 거듭나면, 품격 있는 행복도시 조성에 한층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아산 둘레길은 관내 주요 산·임도·산성·호수·천변·문화유적 등 고유한 자연과 역사자원을 활용해 조성한 자연 친화적인 녹색길이다.

또 시민의 건강한 삶 증진을 위해 2018년 처음 추진됐으며, 현재 6개 권역 23개 노선에 162.6㎞의 둘레길이 새롭게 조성되거나 정비 완료됐다.

세부적으로 △곡교천길·청댕이길 등 생활권을 중심으로 걷는 둘레길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현충사 △외암마을 둘레길을 걷는 역사문화권 중심 둘레길 △도고·선장면 시내권을 돌아보며 걷는 숲·들·물길 중심 둘레길 △송악저수지와 천년고찰 봉곡사를 한 번에 둘러보는 천년의숲길 △지역주민들이 이용하기에 접근성이 좋은 용곡·지산공원 신도시 둘레길 등 테마도 다양하다.

이에 시민들은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코스를 선택하며 다양하게 둘레길을 즐기고 있다.

특히 지난해 완공된 백의종군길은 조성 1년 만에 아산 대표 둘레길로 꼽힐 만큼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의 명을 받고 남쪽으로 내려가던 중 14박 15일 동안 아산에 머물며 걸었던 길을 복원한 길로, 아산과 이순신 장군에 얽힌 역사를 배우고 아름다운 풍광도 즐길 수 있다.

총길이는 51km며, 충의길(둔포 운선교∼봉재저수지∼현충사)·효의길(은행나무광장∼게바위쉼터)·구국의길(현충사∼남동육교∼넙티고개) 등 3구간으로 나눠진다.

아울러 시는 걷기대회 등 백의종군길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여러 이벤트를 기획 중이며, 백의종군길을 충무공의 충효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숲길 탐방해설사 운영도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아산에는 자연의 선물이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장소들이 많고,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지역도 많다”며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둘레길, 명품 트레킹 코스는 아산의 자랑인 만큼 시민들이 길을 걸으며 휴식과 교육 체험의 기회를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둘레길 탐방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치유하고 건강한 여가생활 도모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둘레길을 아름답게 관리하고 보완해 시민들의 대표 행복 쉼터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송악저수지 수변을 따라 기존에 조성된 임도 및 산책로와 등산로 일부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올해는 저수지 수문 및 푸른들축산 단절 구간에 대해 캔틸레버교, 수변데크 및 목교를 설치하는 2·3단계 조성사업을 추진해 송악저수지 명품트레킹길 조성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염치저수지를 중심으로 안전로프와 수변데크 348m를 설치하고, 노후화된 편의시설을 보수해 이용객들이 안전하고 자연 친화적으로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