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진 후보, 금권선거 비난 문자 발송…정영철 후보, 허위사실공표로 검찰 고소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군수 선거가 후보간 네거티브와 비방, 고소 등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정영철 영동군수 후보는 17일 영동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윤석진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사진)

또 “윤 후보는 저를 금권선거 주범으로 오인하도록 유도하는 문자를 군민께 배포해 이번 선거를 네거티브로 몰아가고 있다”며 “더는 묵과할 수 없어 선관위에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후보자비방죄, 후보자 등의 비방 금지 여부에 대해 판단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 16일 정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카드뉴스가 포함된 선거운동정보를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발송했다.

이 카드뉴스에는 정 후보를 ‘축산업자 30년’, ‘돈사악취 민원 유발자’, ‘금권선거 돈봉투’, ‘전 축협조합장’ 등으로 표현한 내용이 담겼다.

문제의 금권선거 관련은 정 후보의 지인이 지난 7일 경로잔치가 열린 용산면 일부 마을의 이장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것을 암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용산이 고향인 제 사돈이 순수한 마음에서 공직선거법에 대한 인식 없이 봉투를 건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와 연루된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일부 언론에 보도된 제 아내는 현장에 없었고, 아들은 동선이 겹쳤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선거가 아무리 치열하더라도 저를 금권선거 행위자로 적시한 것은 군민의 판단을 흐리게 해 좌시할 수 없기에 고소했다”며 “군민께서는 네거티브 공세에 흔들리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문자메시지와 관련해 윤 후보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유권자들에게 알린 것으로 허위사실 유포가 아니다”며 “사회 통념상 사돈은 남이라고 할 수 없는데 전혀 모르는 사안이라고 발뺌할 수 있는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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